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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번역

이름:이현정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69년, 대한민국 부산

최근작
2024년 3월 <정원 생활자를 위한 에세이 - 전2권>

이현정

서울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이화여대 여성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 소녀들을 위한 책 『초경 파티』가 있고, 옮긴 책으로 『이갈리아의 딸들』 『섹스의 역사』 『글로리아 스타이넘의 일상의 반란』 『남자가 월경을 한다면』 『군사주의에 갇힌 근대』 『소녀 수집하는 노인』 『땅이 의사에게 가르쳐준 것』 등이 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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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땅이 의사에게 가르쳐준 것> - 2015년 11월  더보기

지은이가 알게 된 것 중에는, 최근 우리 사회에 부쩍 많아진 텃밭 농부들이 경험으로 또는 직관으로 이미 알고 있는 사실들도 있다. 아주 단순하게 말하면, 건강한 흙에서 나온 건강한 농산물을 먹어야 건강해진다는 것, 농사일을 하면 더욱 건강해진다는 것, 그리고 함께 텃밭 농사를 지으면 재미있다는 것이 그것이다. 또한 흙이 몸과 비슷하다는 것은 지은이에게 무척 놀라운 발견이었지만, 우리는 많이 듣던 이야기가 아닌가. ‘신토불이’라는 말을 모르는 한국 사람은 없을 테니 말이다. 국산 농산물 애용 캠페인을 위해 만들어진 신토불이라는 말은 국산 농산물이 몸에 좋다는 뜻으로 흔히 쓰이는데, 이 책의 지은이가 발견한 신토불이는 화학적 구성이나 산도 등 물질적인 면에서 몸과 흙이 실제로 비슷하다는 것이니 의미에서는 큰 차이가 있다. 어쨌든《동의보감》의 세계관이 핏줄에 면면히 흐르는 듯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전체론적(홀리스틱)’ 관점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우리가 익히 듣던 얘기를 하더라도 그 방식이 아주 다르다. 지은이의 전문 분야인 생의학의 방법론에 충실하게 이야기한다. 이 책의 표현을 빌리면 ‘뉴에이지 풍’으로, ‘히피 스타일’로, 즉 신비주의적으로, 형이상학적으로 막연하게 연결 짓던 것을 과학 논문을 제시하면서 검증하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엄정한 과학을 추구하는 무척 성실한 학자의 모습도 보여주지만, 이야기꾼으로서도 훌륭하다. 지은이의 여정을 따라 농장을 방문하고 농부들을 만나는 것도 쏠쏠한 재미가 있었다. 비행기로 농약을 뿌린다는 미국에서 지속 가능한 농업을 하는 사람들은 과연 모두 독특하고 매력적이었고, 그들의 이력과 사연도 흥미로웠다. 특히 뉴욕의 도시텃밭과 그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는 왠지 모를 뿌듯함과 희망까지 안겨주었다. 지은이 본인의 어릴 적 경험이나 의대생 시절 이야기도 재미있는 부분이었다. 그런 이야기꾼의 재능과 자기감정, 경험을 편안하게 드러내는 글쓰기 방식 덕에 제법 어렵고 학술적인 내용이 사람 사는 이야기 속에 잘 녹아들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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