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상품평점 help

분류

이름:최용건

최근작
2004년 12월 <라다크, 그리운 시절에 살다>

최용건

1949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나 강원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후 서울로 유학, 서울대학교 회화과(동양화 전공)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1996년 여름 도회생활을 청산한 뒤 부인과 함께 진동리에 '하늘밭 화실'을 열고 약간의 경작과 더불어 민박을 치면서 살았다. 지금은 인도 라다크에 머무르면서 글쓰는 일과 그림그리는 일에 전념하고 있다. 공주대, 강원대 강사를 역임했으며, 개인전과 단체전, 국제전을 통해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흙에서 일구어낸 작은 행복>, <조금은 가난해도 좋다면>, <하하하> 등이 있다.  

대표작
모두보기
저자의 말

<조금은 가난해도 좋다면> - 2001년 12월  더보기

(...) 그림 그리는 일도 도회에서보다는 한층 더 즐거워졌는데 도회에서 생활할 때에는 그림이 마치 내 인생에 주어진 무슨 천부적 과제인 양 여겨져 몹시 힘들고 괴로웠다. 허나 물 흐르고 새 지저귀는 계곡에 들어와 살고 있는 요즘엔 그림이란 자연과의 조화로운 삶이 빚어낸 조화로운 마음의 성정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점을 깨닫게 되었다. 그런 연후에야 비로소 그 놈의 몹쓸 숙제가 사라지면서 한가롭게 다시 붓을 들 수 있게 도었다. 자내증(自內症)으로서의 그림을 그리는 화가와 생계벌이 수단으로서의 그림을 그리는 화공과는 차이가 있을 것이다. 화가는 순수성과 자유라고 하는 좌우의 양 날개로 허공을 비상한다. 따라서 순수성과 자유라고 하는 두 가지 테제가 보장되지 아니하는 어떠한 직업도 화가에게 있어서는 목숨과도 같은 자존을 파멸시키는 치명적인 영어(囹圄)의 생활에 다름아닐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볼 때 깨끗한 자연환경에 둘러싸여 비록 넓지는 않으나 옥수수, 감자밭을 일구고 민박을 쳐 조수익도 올리며 살아가는 이 생활이 더없이 만족스럽다. 순수와 자유, 자연 그리고 현실의 절묘한 만남쯤으로 알고 지낸다. 2001년 11월, 첫눈을 기다리며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국내문학상수상자
국내어린이문학상수상자
해외문학상수상자
해외어린이문학상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