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 통역번역대학원에서 번역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출판 번역 에이전시 유엔제이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요괴의 아이를 돌봐드립니다』 시리즈와 『분실물 가게』 시리즈, 『정리 정돈』 『꿈이 자라나는 시간 사용법』 『고양이의 비밀』 『도깨비 소녀는 오늘부터 영화배우!』 등이 있다.
한때 마음속을 가득 채웠던 열정이 사라져 버린 듯한 느낌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보지 않았을까. 꿈을 믿고 나아가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 마치 소수에게만 부여된 특권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꿈을 위해서는 무언가를 버려야만 할 수도 있고, 혹은 분명 꿈을 향해 나아가는 중임에도 자신에 대한 믿음 자체가 흔들리면서 한계를 인정하게 될 수도 있다. 그럼에도 이 소설은, 한번 일어난 물결은 사라지지 않고 계속 퍼져나갈 것이라고 말해주는 듯하다. 에필로그에 등장하는 줏타의 아이 노조미, 그 이름은 ‘희망’이라는 뜻이다. 한 번이라도 꿈을 꿔 본 사람들, 인생이라는 바다에서 힘껏 발버둥 치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공감과 위로를 건넬 수 있는 소설이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