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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민들레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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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민들레 Vol.152 : 인구 감소 시대의 교육>

민들레 편집부

민들레는 ‘스스로 서서 서로를 살리는 교육’을 구현하고자 청소년과 청년, 학부모와 교사, 활동가와 연구자들이 모인 곳입니다. ‘교육은 곧 학교교육’이라는 통념을 깨고, 누가 누구를 가르치는 ‘교육’이 아니라 서로 성장하는 ‘배움’의 길을 열어가고자 합니다. 시키는 대로 움직이면서 서로를 짓누르는 지금의 교육 현실이 우리 삶을 얼마나 피폐하게 만드는지를 올바로 깨닫고 우리의 삶을 제대로 꽃피울 수 있는 길을 함께 모색하는 광장이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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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민들레 Vol.117> - 2018년 5월  더보기

엮은이의 말_먹거나 사랑하거나 산토끼, 멧돼지, 노루, 산비둘기, 오소리, 꿩… 제가 먹었던 야생동물들입니다. 고기를 좋아해서 ‘애노(고양이의 강원도 방언)’라 불리던 꼬맹이 시절, 동네 아저씨들이 야생동물을 잡아먹는 현장에 늘 동석했지요. 몽둥이를 들고 마당 구석에 숨은 산토끼를 쫓거나 긴 칼로 멧돼지 배를 가르는 장면을 목격하고는 엉엉 울다가도, 고기 굽는 냄새가 솔솔 풍기면 나도 모르게 그만 현장을 기웃거리는 자신을 발견하곤 했습니다. 슬프기는 슬프고, 고기는 맛있고… 그때부터 인간으로 살아가는 삶의 모순을 깨달았다 할까요. 인류의 긴 역사 속에 사람 곁에는 늘 동물이 있었지만 그들의 자리는 계속 달라지고 있습니다. 영국은 올해부터 애견숍에서의 ‘강아지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답니다. 예전에 노예제가 그랬던 것처럼 동물이라는 생명체 또한 사고파는 ‘물건’이 아님을 법으로 증명하는 거지요. 동물에 대한 인식은 한국사회에서도 급속한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불과 수십 년 전, 마당에 묶어 기르던 개도 한순간 음식이 될 수 있었던 시간을 지나 이제는 생을 함께하는 또 하나의 가족으로 여기는 정서가 익숙합니다. 올해 2월 통과된 동물보호법 개정안에는 중고등학교에서 동물 해부 실습을 금지하는 조항이 포함되었다지요. 타인의 고통 위에 삶을 얹으며 살아가는 것이 인간의 운명이지만 그 희생을 최소화하자는 감수성이 사회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 같아 반갑습니다. 이번 민들레에는 우리 곁에 한발 가까워진 동물이라는 생명체의 존엄에 관한 이야기와 함께 그들과 공존하기 위해 어떻게 사유하고 무엇을 탐구해야 할지, 아이들에게는 그들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어떻게 알려줄 수 있을지 담아보았습니다. 동물과 아이들은 서로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그래서 쉬이 친구가 되기도 하지만, 아이 입장에서 인간이라는 우위를 이용해 동물을 함부로 대하기도 쉽습니다. 동물체험 카페나 농장 등 부쩍 성장한 동물산업 속에서 핵심 소비자가 된 아이들은 더욱 왜곡된 방법으로 동물을 만날 기회가 많아졌기에 올바른 경험과 교육이 필요합니다. 이번 호를 계기로 다른 존재와 제대로 관계 맺는 법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지난 4월, 깜짝 선물처럼 찾아온 남북정상회담은 사람들에게 큰 감동과 기쁨을 안겨주었습니다. “이게 나라냐”며 절망의 긴 세월을 잘 견뎌낸 보람이 있구나 싶습니다. 통일이 됐으면 좋겠다는 공간민들레 청소년에게 그 이유를 묻자, 북한에 있는 맛집을 탐방하고 싶다네요. 무거운 이념이나 신념은 내려놓고, 저도 그리 깃털처럼 가벼운 소망을 담아 남북통일의 그날을 손꼽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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