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상품평점 help

분류

이름:이사 레슈코

국적:아시아 > 일본

최근작
2022년 9월 <사로잡는 얼굴들>

이사 레슈코

동물권, 노화, 죽음에 관한 주제로 작업하는 사진작가다. 미국 전역에서 전시한 경력이 있으며, 보글리아스코 재단, 컬처앤애니멀 재단, 휴스턴 사진 센터, 밀레이 예술단, 실버아이 사진 센터 등의 지원을 받았다. 미국 《뉴욕 타임스》, 《애틀란틱》, 《보스턴 글로브》, 《하퍼스 매거진》, 독일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존타크차이퉁》, 《쥐트도이체 차이퉁》, 영국 《가디언》에 작품을 게재했다.

홈페이지 www.isaleshko.com  

대표작
모두보기
저자의 말

<사로잡는 얼굴들> - 2022년 9월  더보기

한국의 독자들에게 《사로잡는 얼굴들》이 미국 내 농장동물들의 참담한 상황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이들이 처한 공장식 축산 시스템이 단지 미국만의 문제로 비춰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그렇기를 바라지만, 슬프게도 그렇지 않습니다. 한국의 축산업 역시 미국과 같은 잔인한 방식으로 농장동물들을 대합니다. 빽빽하게 가둔 채 번식시키고 도축합니다. 게다가 미국에서 생산된 고기와 가공품의 상당량이 한국에서 소비됩니다. 매년 미국에서 한국으로 수출하는 소고기, 돼지고기, 유제품 시장의 규모가 수십억 달러에 이릅니다. 한국에서도 많은 개와 고양이가 반려동물로서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하지만 반려동물만 인간의 돌봄과 존중을 받을 자격이 있는 걸까요? 저는 인간이 먹기 위해 사육하는 동물들보다 개나 고양이가 더 자격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떤 동물이 겪는 고통이든, 똑같이 끔찍합니다. 그리고 한국 내 동물들의 삶을 개선하는 노력은 한국인들이 가장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구의 동물권 활동가들이 자신의 나라에서 하듯이 말입니다. 이 책의 사진을 찍기 위해, 저는 거의 10년간 미국 전역의 생추어리를 돌아다녔습니다. 음식으로 소비되기 위해 사육된 농장동물들의 삶의 회복을 위해 운영되는 곳들이었습니다. 미국 최초로 팜 생추어리가 1986년에 설립된 이래 전 세계에서 생추어리가 확산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아직 동아시아 지역에는 사례가 거의 없습니다. 한국에는 유일하게 새벽이생추어리가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구조되어 행복하고 자유롭게 살고 있는 농장동물들을 직접 만나는 경험에는 물론 비할 수 없겠지만, 이 책에 실린 동물의 이미지를 만남으로써 한국 독자들이 그다음 단계로 나아갈 힘을 얻기를 바랍니다. 농장동물들도 우리 인간이 원하는 것들을 원합니다. 평안하게 살다가, 자연스럽게 나이 들어가는 것 말입니다. 하지만 이들 동물들은 비참하게 살다가, 너무 어린 나이에 폭력적이고 야만적인 방식으로 생을 마감합니다. 이런 상황을 바꿀 힘이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있습니다. 남은 문제는 우리가 그렇게 할 의지가 있는가, 입니다.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국내문학상수상자
국내어린이문학상수상자
해외문학상수상자
해외어린이문학상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