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북펀드는 출판사 요청에 따라 출판사 주관하에 진행됩니다.
★★★ 2022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수상
★★★ 2022 『타임』 『뉴요커』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 선정 올해의 책
★★★ 2022 복스{Vox}, 살롱{Salon}, 릿 허브{Lit Hub} 선정 올해의 책
“배우들은 대체 어떻게 순식간에 그 ‘캐릭터’가 될 수 있을까”
놀랍고 변화무쌍하며 혼란스럽고 논쟁적인 연기 테크닉
메소드의 역사를 다룬 단 한 권의 책!
뛰어난 연기란 무엇인가. 뛰어난 연기를 말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우리는 무대와 스크린에서 배우의 연기를 보는 순간, 그것이 뛰어난 연기인지 아닌지를 직감적으로 안다. 배우는 다른 분야의 예술가들과 달리, 배우 자신이 재료인 특별한 영역이다. 화가인 동시에 회화인 셈이다. 배우들은 대체 어떻게 자신의 신체와 정신에서 ‘자아’를 꺼내 예술에 쏟아 넣을 수 있을까?
지금으로부터 약 120년 전, 러시아에서 이 문제에 천착한 사람이 있었다. 배우이자 연출가였던 스타니슬랍스키는 배우가 실제 그 캐릭터처럼 보이는 연기를 가능하게 한 “시스템”이라는 연기 테크닉을 개발했다. “시스템” 은 20세기 초에 미국으로 전파되어 ‘메소드’라는 이름으로 알려지게 된다. 오늘날 우리에게는 익숙한, 관객이 배우가 연기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게 만드는 메소드의 방식은 사람들의 머릿속에 있던 연기와 배우에 관한 개념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저자 아이작 버틀러는 ‘메소드’를 몇몇 전설적인 천재들의 이야기 또는 몇몇 스타 배우들의 기이한 연기 테크닉이라는 프레임에서 꺼내, 메소드 자체가 주인공인 새로운 문화사를 만들어냈다. 이 책은 러시아 혁명 이전의 러시아에서 시작된 연기 철학이 어떻게 뉴욕으로 건너왔고, 할리우드를 점령하며 미국 연기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는가를 주제로 다룬다.
20세기 중반에 전성기를 누린 메소드는 전성기가 지난 지 한참인 지금까지도 미국 문화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그럼에도 여전히 오해받고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메소드는 이제 한물간 연기 이론인가? 아니면 여전히 배우를 배우로 만드는 유일한 비법일까? 로버트 드니로가 <분노의 주먹>에서 체중을 불린 것을 진정한 메소드라 볼 수 있는가? 배우들을 위한 연기 테크닉을 넘어 예술과 인간을 바라보는 혁신적인 사고로서 ‘메소드’가 갖는 의의는 무엇인가? 이 책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와 진짜 메소드 연기다! 그런데 메소드가 뭐지?
‘덕력’이라고는 전혀 없는 제가 한 드라마를 보고 난생처음 ‘최애’가 생겼습니다. 얼마나 좋았는지 며칠 동안은 잠이 다 안 오더라고요. 그 드라마를 다섯 번쯤 정주행했습니다. 50부작이었는데 매 회마다 좋아하는 장면이 있어서 회차를 골라 볼 수도 없었죠. 그 후 다음 수순인 그 배우가 출연한 다른 드라마를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깜짝 놀랐어요. 같은 배우의 연기가 너무나 형편없어서 도저히 봐줄 수가 없었거든요. ‘사랑’으로도 감당이 안 되는 연기라니… 너무 충격을 받아 열렬했던 마음마저 식어버렸습니다.
그렇게 처음이자 마지막 ‘최애’와 이별한 후 저의 생각은 엉뚱한 곳으로 흘렀습니다. ‘대체 연기가 뭐지? 왜 어떤 연기는 훌륭하게, 어떤 연기는 형편없게 느껴졌을까?’ 이런 고민으로 연기 테크닉에 대한 책들을 여럿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이 책 『메소드』를 만났습니다.
‘메소드’는 좁은 의미로는 연기 테크닉을 가리킵니다. 한편 일상생활에서 농담 삼아 ‘어떤 캐릭터에 빙의해버린 듯한 상태’를 표현하는 말로도 쓰이곤 합니다. 메소드 연기가 어디에서 태어났고 어떻게 발전했으며 배우들의 연기에, 더 나아가 이 세상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우리는 어떻게 ‘직감적으로’ 뛰어난 연기를 알아채는 걸까요?
여러분에게 ‘연기 예술을 감상하는 눈을 확! 트이게 해줄’ 단 한 권의 책 『메소드』를 소개합니다.
- 편집자 홍지연
들어가며: 메소드, 20세기를 뒤흔든 위대한 생각
제1막. 꿈의 왕국
1장 스타니슬랍스키 씨, 모스크바에 계신가요?
2장 사람들은 새 작품에서 새로운 답을 찾아냅니다
3장 <갈매기> 공연, 대성공, 끝없는 커튼콜
4장 영감은 초의식에 산다
5장 “시스템”은 그저 ‘스타니슬랍스키 질환’일 뿐
6장 나는 새로운 극단이 필요하네
7장 자네는 예술의 비밀을 아나?
제2막. 연대감
8장 무대 위에서 ‘진짜 사람’을 봤습니다
9장 스트라스버그, 애들러, 클러먼, 메소드의 맹아
10장 나는 이 작업에 열정이 있다오
11장 소련의 무대는 사람을 울려요
12장 ‘정서 기억’은 출발점도, 핵심도 아니야
13장 시대를 대변하는 강력한 목소리
14장 꿈의 공장 할리우드를 향하여
15장 새롭고도 낯선 배우, 말런 브랜도
16장 영국식 연기 vs. 미국식 연기
제3막. 괴물 같은 존재
17장 할리우드에 불어닥친 매카시 선풍
18장 method에서 Method로
19장 제임스 딘은 말런 브랜도의 복사본인가
20장 메소드가 미국 배우들을 망치고 있다
21장 액터스 스튜디오 시어터의 런던 대참사
22장 기계 앞에서 대체 ‘어떻게’ 연기할까요?
23장 메소드의 또 다른 표준, 로버트 드니로
24장 좋은 연기의 다양한 형태
나가며: 메소드와 미래
감사의 말
주
참고문헌
도판 저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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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가. 연출가. 어린 시절 아역 배우로 활동했고, 대학 때까지 연기를 공부했다. 이후 연출 쪽으로 방향을 틀어 미네소타 대학에서 논픽션 창작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1년 미국에서 초연되어 현대 연극사의 한 획을 그은 작품 <엔젤스 인 아메리카>의 구술사를 기록‧정리한 『세상은 오로지 앞을 향해 나아간다: <엔젤스 인 아메리카>의 오르막길(The World Only Spins Forward: The Ascent of Angels in America)』의 공저자이며, 이 책은 2018년 NPR 베스트북에 선정된 바 있다. 연출가로서 그는 브루클린 아카데미 오브 뮤직, 퍼블릭 시어터, 뉴욕의 타운홀 등에서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그중 음악, 비디오, 세트디자인 등을 활용하여 미국 음모론의 세계를 탐구한 멀티미디어 연극 <리얼 에너미즈(Real Enemies)>는 ‘음모론과 편집증을 무대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으며 2015년 『뉴욕 타임스』 최고 라이브 이벤트로 선정되었다.
『뉴욕』 『슬레이트』 『가디언』 『아메리칸 시어터』 등에 글을 썼으며, ‘셰익스피어와 정치’ ‘창작 프로세스’ 등을 주제로 한 팟캐스트의 진행자이기도 하다. 현재는 브루클린에 거주하면서 뉴스쿨에서 연극사와 연기를 가르치고 있다.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영화 전문지에 기사 번역과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웨스 앤더슨』 『크리스토퍼 놀란』 『로저 에버트』 『위대한 영화』 『스탠리 큐브릭』 『클린트 이스트우드』 『히치콕』 등이 있다.
1) 36,000원 펀딩
<메소드: 20세기를 지배한 연기 테크닉> 도서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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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2*215mm / 양장 / 704쪽 / 2023년 12월 5일 출간 예정